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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서 2021년까지 아마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회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유포터블 혹은 유포테이블이라고 불리는 회사입니다. 

 

유포터블은 2000년 10월에 설립된 소규모 애니메이션 회사인데요. 주된 사업은 애니메이션을 주체로 하는 게임과 그 게임의 홍보 영상등을 기획 및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현재는 그 어떤 제작사보다 뛰어난 제작사로 평가를 받는 메이저 중의 메이저 제작사인데요. 유포터블의 급격한 성장 배경과 유포터블의 애니메이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초창기에는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도 무슨 애니인지 모를만한 애니들을 제작했지만 2007년부터 유포터블이라는 회사는 수면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공의 경계

 

지금의 유포터블을 있게 만든 첫 도약입니다. 2007년 첫 개봉한 <공의 경계>이전에는 유포터블이라는 아무런 인지도가 없는 회사였죠. 회사의 대표는 그런 유포터블의 도약을 위해 애니플렉스와 혐력하여 <공의 경계> 극장판 7부작을 제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공의 경계>는 아시다시피 엄청난 대박을 쳤고 블루레이 DVD 누계 판매량은 75만장 이상을 기록했죠. 이에 유포터블은 타입문의 작품들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영상미와 연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타입문과의 협력을 강화하게 됩니다. 당시 스튜디오 딘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2006>과 2007년에 나온 <공의 경계>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작화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었죠. 당시 유포터블은 <공의 경계>로 작화가 좋고 연출이 좋은 회사로 팬들에게 각인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메이저 제작사 반열에 들기에는 많이 힘겨웠죠. 알려진 작품수도 부족하고 TV애니에서의 성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페이트 제로

 

<공의 경계>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붙은 유포터블은 자신들이 계획했던 대로 타입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을 선택합니다. 그 작품이 바로 <페이트 제로>죠. 과거 페이트 시리즈는 스튜디오 딘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2006> 뿐이여서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시리즈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유포터블이 손을 대고 나서 전설적인 시리즈의 시작이 되죠. 

 

일단 <페이트 제로>의 스토리는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에 탄탄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연출을 어떻게 입히고 전투신을 어떻게 하는지는 제작사의 몫이죠. 여기서 유포터블은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어 버리고 엄청난 작화와 연출을 보여줍니다. 보는 사람들마다 하는 소리는 작화가 너무 좋고 연출, CG가 엄청 화려하다였죠. 또한 카메라의 각도를 달리하여 보여주는 전투장면은 그 어떤 제작사도 따라가지 못할 연출 기법이었고 당시 신인으로 떠오르는 제작사였던 유포터블은 메이저 제작사들이 똥줄을 타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포터블과 타 제작사의 작화와 연출을 비교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죠. <페이트 제로>는 블루레이 DVD를 1,2쿨 모두 첫주에 4만 2천장을 판매하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아직까지 역대급 흥행작으로 기록이 되어 있는 작품이 됩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UBW

 

페이트 시리즈로 대박이 난 유포터블은 페이트 시리즈를 놓아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만한 흥행보증수표가 없다고 생각했고 유포터블이 자신있어하는 전투신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페이트 제로>의 작화를 기억했고 유포터블이 또 그만한 작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충격을 받았죠.

 

<페이트 제로>의 작화도 엄청났는데 그것을 뛰어넘는 작화를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ubw>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어김없이 비교가 됩니다. 스튜디오 딘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2006>과 말이죠. 전투신의 길이라던지 연출이라던지 작화라던지 모든 부분에서 그냥 압살을 해버렸고 어떻게 <페이트 제로>의 작화와 연출에서 더 발전을 한 작화가 나올 수 있는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당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ubw>의 작화가 2021년 나오고 있는 애니들의 작화보다 더 좋음을 보여주었고 당시의 유포터블의 작화를 뛰어넘는 애니는 현재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미친 작화를 보여줍니다. 

 

결국 유포터블은 메이저 반열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게 되죠. 하지만 <갓이터>의 방영으로 유포터블은 엄청난 욕을 먹게 됩니다. <갓이터>에서 유포터블은 손이 많이 가는 실험적인 채색기법을 사용하여 상당히 거부감이 드는 작화를 연출하여 유포터블이 가지고 있던 단점들만을 부각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결국 <갓이터>는 조기종영이 되었고 상업적으로도 대실패를 해 버렸죠. 승승장구 하던 유포터블에 큰 오점 생겨 버렸죠. 하지만 이 오점이 유포터블의 신경을 건드린 것일까요. 유포터블은 더욱 성장해서 돌아오게 됩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갓이터>가 망하고 게임쪽 애니들을 제작하던 유포터블은 2017년 10월 페이트 시리즈의 새작품을 내놓습니다. 바로 극장판 3부작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이었죠. 사람들은 페이트 시리즈의 루트 중 가장 심오하고 전투장면이 많은 <헤븐즈 필>의 상영 소식을 듣고 환호를 했습니다. 그리고 1부가 방영이 되었고 유포터블이 진심을 발휘하면 어떤 연출과 작화가 나올 수 있는지 느끼게 되었죠.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저걸 그린 작화진들의 손목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의 연출과 작화를 보여주었고 <헤븐즈 필> 3부작의 첫 단추는 그렇게 잘 끼워졌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2019년 1월 2장이 개봉합니다.

 

2장에서 유포터블은 애니 역사상 최고의 전투씬을 보여줍니다. 그 어떤 제작사들이 감히 도전도 해보지 못할 연출과 전투신의 길이 그리고 작화를 연출하고 다른 메이저 제작사 2곳이 합쳐도 이런 작화는 낼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미친 전투씬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 그냥 모든 것을 부셔버리며 코로나19를 무색하게 만드는 흥행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유포터블은 이미 일본의 어떤 제작사들보다 위에 군림하게 됩니다.


 

 

귀멸의 칼날

 

유포터블은 페이트 시리즈 말고 볼것이 없다는 안티팬들의 말을 그냥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는 작품이 나오게 됩니다. 현재 한국 극장가를 흔들고 있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TV판 <귀멸의 칼날>이 그 주인공이죠. 유포터블은 주로 2D와 3D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퀄리티의 작화를 보여주는데요. <귀멸의 칼날>은 페이트 시리즈와 같은 작화를 입힌다면 전혀 어울리지가 않았죠. 그래서 사람들은 작화면에서 거부감이 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PV하나로 다 묵살시켜버리죠. 

 

2D와 3D의 아슬아슬 줄타기가 아닌 2D에 더 치우친 작화를 그려낸 겁니다. 제작사들은 자신들만의 특색이 있는 작화를 가지고 있고 그 특색있는 작화를 벗어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하지만 유포터블은 그것을 벗어던졌죠. 사실 그것은 이미 스핀오프작인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에서 입증이 되었는데요. 일상 애니물 작화를 정말 좋은 퀄리티로 연출을 했고 음식 작화도 2D로 정말 잘 구현했었습니다. 이를 좀 더 좋은 작화로 만든 것이 <귀멸의 칼날>이 아닐까 싶네요. 

 

<귀멸의 칼날>은 역대급 애니로 칭송받게 되었고 <귀멸의 칼날>의 전투씬은 하나하나다 다 역대급으로 평가 받았죠. 특히 '히노카미 카구라'는 TV애니 역사상 최고의 전투씬으로 평가 받기도 합니다. 이후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극장판으로 제작이 되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넘기며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1위도 유포터블이 차지하게 되죠. 이미 만화, 애니, 영화 모두 유포터블이 1위의 자리를 먹게 됩니다. 


 

Ufortable

 

유포터블이라는 회사는 결국 그 어떤 애니메이션 회사가 비빌수가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었습니다. <귀멸의 칼날>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유명한 회사인 본즈와 많이 비교되었던 유포터블인데요. 이제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넘사벽급 성장을 하게 되었죠. 유포터블의 성장으로 ufortable 카페와 ufortable 시네마까지 생기게 되었는데요. 특히 유포터블 시네마는 실시간 상영화라던지 다른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영화뿐만 아니라 <기생충>같은 한국 영화들도 상영을 하는 영화관입니다. 그렇듯 유포터블은 단 13년만에 신생제작사에서 1위가 되었죠. 이는 꾸준히 역대급 작화를 보여준 성실함에 팬들이 준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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