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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대에서 30대초반의 사람들은 투니버스와 함께 자라온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투니버스의 전성기라면 2000년에서 2010년대까지를 말하는데요. 당시 유명한 가수의 잣대는 투니버스에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 OST를 부른 가수가 유명가수 반열에 들어 갈 수 있었죠. 그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투니버스만 따로 시상식을 할 정도로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케이블 이상의 인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당시 0~20대까지는 투니버스를 본방사수 할 정도였으니까요.

 

투니버스가 전성기를 맞은 이유는 일본판을 뛰어넘는 엄청난 더빙 때문인데요. 연예인들이 더빙을 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전문 성우분들이 더빙을 하여 원작 초월 더빙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나 OST의 경우는 원작을 훨씬 뛰어넘어 일본인들도 한국 더빙 OST를 더 좋아하는 곡들이 많을 정도로 초월적인 더빙이었죠.

 

그렇다면 어떤 애니들이 투니버스 리즈시절을 이끌었는지 정말 대표적인 흥행작들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피스+나루토

 

 

가장 오랬동안 투니버스의 리즈시절을 이끈 작품은 당연히 <원피스>와 <나루토>입니다. 애초에 정말 초장기 애니메이션이죠. 루피의 성우를 맡은 강수진 성우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우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했죠. <원피스>의 OST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명곡인 코요태의 '우리의 꿈'이고 여담으로 김경호도 <원피스>의 OST를 불렀습니다. 

 

<나루토>역시 일본 성우와 비슷한 음성의 성우님을 뽑아 원작을 완전히 구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나 버즈가 부른 <활주>는 원작을 압살해버리는 OST로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곡이죠. <원피스>와 <나루토>의 최근을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투니버스에서 방영하던 당시의 <원피스>, <나루토>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달빛천사

 

 

당시 여자아이들은 모를수가 없었던 필수 코스였고 남자들도 몰래몰래 봐왔던 애니죠. 당시 학교에서는 <달빛천사>, <슈가슈가룬>, <카드캡쳐체리> 같은 애니를 남자들은 언급도 안하고 언급을 하면 놀림을 받기 일상이었지만 당시 안보던 남자들은 없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커서 물어보면 다 봤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달빛천사>는 투니버스 리즈시절 5대 애니라고도 불리던 작품입니다. <원피스>, <나루토>에 비하면 화수는 적은 애니이지만 임펙트 하나만은 엄청났습니다. 특히 나오는 OST들이 장난이 아니었죠.

 

<달빛천사>의 주인공 루나의 성우를 맡은 이용신 성우는 작품의 OST도 같이 불렀는데요. 수준급 노래 실력에 노래들이 모두 너무 좋아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표적인 노래로는 New Future, Eternal snow 같은 노래가 있는데요. 현재까지도 많이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입니다. 가끔 여가수들이 콘서트를 할때 <달빛천사>의 OST를 서비스로 불러주곤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아이유가 많이 불렀죠. 성우가 직접 모든 OST를 관여한 애니입니다.


 

 

쾌걸 근육맨 2세

 

 

'갈비찜을 밥 위에 얹어주세요~' 이 한마디로 모든게 설명이 되는 메가히트작이죠. 레슬링이라는 다소 빡센 소재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작품이 진지할때는 진지하고 개그가 있을때는 웃겨주어 그 선을 정말 잘 지키는 작품이기에 인기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오프닝곡인 '질풍가도'는 그 어떤 애니곡들보다 큰 히트를 친 곡이고 현재도 노래방에 가면 '질풍가도'를 쉽게 들을 수 있고 방송이나 콘서트에서도 들을 수 있죠. 특히나 응원가로 정말 많이 쓰이고 있는 곡 입니다. 다만 이 애니가 어떻게 완결이 났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디지몬+포켓몬

 

 

디지몬에는 종류가 많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쳐>, <파워디지몬>, <디지몬 프론티어> 등등 하지만 역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디지몬 어드벤쳐>겠죠.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았지만 특히나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었던 디지몬 입니다. 투니버스 리즈시절에는 디지몬이 포켓몬을 능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엄청났죠. 특히나 OST는 학교 축제에서 떼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디지몬 친구들~ 렛츠고 ~ 렛츠고' 가 있고 극장판 OST인 Butterfly는 더빙된 애니메이션 곡 중 가장 소름이 돋는 곡으로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엔딩곡으로는 수능금지곡이라고 불리는 곡이 있을정도로 말이 안되는 인기였습니다.

 

<포켓몬스터>는 현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작품인데요. 투니버스 리즈시절 우리가 알고 있는 <포켓몬스터>는 <포켓몬스터 DP>까지일 겁니다. 흔히 디아루가, 펄기아가 나오는 시즌의 포켓몬까지가 우리들 기억속의 포켓몬이죠. 디지몬과 정말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었고 둘 다 소재가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항상 비교가 되었죠. 하지만 투니버스 리즈시절에는 디지몬에 미치지 못한 포켓몬이었지만 현재는 완전히 역전을 해버린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곡으로 '자 이제 시작이야' 와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북이' 가 있죠. 왜인지 모르지만 이 곡들을 안보고 다 부를 수 있는 20대들이 정말 많습니다;;;


 

 

썬더 일레븐

 

 

아마 많이들 잊고 살았을 겁니다. 이런 스포츠 애니가 있었다는 것을 하지만 당시 투니버스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썬더 일레븐>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원래 인기 종목이었던 축구에 강력한 스킬을 시전하여 사용하는 소재로 말도 안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남자들 사이에서 말이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할때면 항상 <썬더 일레븐>의 기술을 외치는 친구들이 있었을 겁니다. 자신이 그랬을수도 있고요. 현재는 <하이큐>가 정말 인기가 있지만 <하이큐>가 있기 전에는 <썬더 일레븐>이 스포츠 애니메이션의 부동의 1위였습니다.


 

 

유희왕

 

 

유희왕은 문방구 산업계를 뒤흔든 엄청난 애니인데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유희왕 카드를 사기 위해 문방구에 500원을 헌납했고 어떤 카드가 나올지 정말 기대를 했었죠. 가끔 카트 팩으로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정말 부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문방구에 현실을 하면서 모은 카드는 자그마치 100장에서 많으면 1000장도 있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전국의 문방구에서 유희왕 카드로 얼마를 벌었을지 궁금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희귀한 카드는 정말 비싸게도 팔리면서 매니아층을 형성했고 현재도 유희왕 대회가 열리는 등 매니아층 사이에서는 인기가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투니버스 리즈시절 우리가 알고 있는 <유희왕>은 <유희왕 GX>까지입니다. 좀 더 본 사람들은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친구도 봤을수도 있겠네요. 오시리스, 오벨리스크, 라는 죽기전까지 못 잊을 것 같습니다.


 

 

탑블레이드

 

 

위 애니들에 비하면 애니 자체는 인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유희왕>와 쌍벽으로 문방구 산업계를 변화시킨 장본인 입니다. '셋 둘 하나 고 슛!' 은 놀이터든 학교든 어디서든 들려왔었고 더 좋은 팽이를 사기 위해 거금을 모았죠. 특히 철팽이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고 <탑블레이드>를 할 수 있는 전용 판이 있는 친구들도 부러움의 대상이었죠. 항상 승리자는 철팽이였지만 그 팅팅거리는 사운드가 우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이누야샤

 

 

투니버스 리즈시절의 끝판왕은 역시 <이누야샤>입니다. <이누야샤>의 OST 작업에 들어간 가수들만 보더라도 정말 충격적인데요. '신화' '서현진' '천상지희' '보아' '소녀시대 수영' 여기에 극장판 OST로 '플라이투더스카이' 까지 이게 애니노래를 녹음한 라인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미친 라인업이죠. 당시 가수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사람들이 <이누야샤> OST 작업에 투입이 된 것입니다. <이누야샤>는 남성팬들보다는 여성팬들이 정말 많은 애니였는데요. 이누야샤와 셋쇼마루가 한몫을 했죠. 탄탄한 스토리와 지루하지 않은 전개로 역대급 인기를 누린 <이누야샤>였는데요. <이누야샤>가 2010년 완결편이 나올때도 그 인기는 식지가 않았었습니다. 당시 빗자루나 막대기를 들고 바람의 상처를 외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을 것 같네요. 현재는 <반요의 야샤히메>로 후속작이 나오고 있는데 팬들의 분노만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도라에몽>, <명탐정코난>, <닌자보이난타로>, <꿈빛파티시엘>, <캐릭캐릭체인지> 등등등 정말 많은 투니버스 리즈시절을 함께한 애니들이 있지만 정말 그 당시 메가톤급 인기를 누렸던 애니들만 선정해 봤습니다. <명탐정코난>도 인기가 있었지만 그렇게 큰 임펙트는 없었지 않나 싶어서 뺐네요. 요즘 10대들은 모르는 <투니버스>리즈시절 20대~30대들의 술자리 안주이자 추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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