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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가 드디어 완결이 났습니다. Wit Studio 에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로 만든 프로젝트였는데요. 단편 애니라서 13화로 완결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팬들이 짧은 애니분량에 아쉬움을 보였을 것 같습니다.

 

줄여서 <비비>는 AI라는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스토리 전개를 하는데요.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해 100년간이 사투를 그린 SF작품입니다.

<비비>가 엄청난 인기를 가지게 된 이유는 좋은 작화와 연출이 한몫을 했습니다. Wit Studio는 <진격의 거인 1,2,3>를 맡은 제작사로 전투씬이나 작화는 검증이 된 제작사죠. 거기다 단기 프로젝트로 많은 예산이 들어갔으니 고퀄리티의 작화를 자랑합니다. 또한 전체적인 스토리 안에 부스토리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흔히 다음화가 궁금하게 만드는 애니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캐릭터들이 매력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비비'는 AI지만 감정이 있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무뚝뚝한 AI의 모습과 밝은 인간적인 대비되는 매력으로 캐릭터성이 엄청 뛰어납니다.

 

제목의 의미는 단순 해석으로 보면 비비, 파란눈의 노래인데요. '비비'라는 이름의 AI는 원래 노래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사명과는 많이 떨어진 AI였지만 결국 그 사명을 디바에게서 받아들여지게 되는 제목 자체가 엄청난 떡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런 <비비>는 초중반부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의해 호평을 받아왔고 역대급 작품이 나온것이 아니냐는 목소리 역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뭐 하나 빠질 부분이 없었기 때문이죠. 스토리와 개연성, 작화, 연출, 전투씬, 소재 모두 엄청났었습니다. 결국 <비비>는 마무리와 전체적인 틀의 개연성만 갖추어 진다면 엄청난 명작으로 남을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엔딩에 있어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리고 있습니다.

 


 

스포주의

 

 

 

마지막은 '비비(디바)와' 디바에게 모든 계획을 실행하게 만든 '마츠모토' 모두 작동을 중지하며 끝이 납니다. 이미 '비비'가 노래를 부르고 끝이 날 것이라는 것은 예상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급격하게 이루어졌고 '마츠모토' 역시 '비비'를 지키려다 작동이 중지가 됩니다. 그렇게 싱귤러리티 계획을 시행하고 있던 두 사람 모두 그 사명을 다하고 끝이 나버리죠.

 

아마 여기서 마무리를 지었다면 호불호는 물론 욕이 박힐것을 예상한 제작사는 후에 '비비'와 '마츠모토'가 살아서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하게 되고 그 매니저가 '마츠모토'가 되는 마무리를 보여주죠.

하지만 이 과정이 너무나도 잘못 되었습니다. 중간 부분은 완전히 다 생략해 버리고 그 두 AI가 어떻게 다시 살아났으며 둘은 과거를 알고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으며 '마츠모토'는 어떻게 비비를 알고 있고 비비의 사명이 뭔지 말해주었는지 아무것도 설명을 해주지 않습니다. 또 대중들이 '디바'라는 존재를 알고 있는지 없는지, AI에 대해 어떻게 인식이 바뀌게 되었고, '비비'는 기억이 있는지 없는지 그냥 모든것을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게 됩니다.

 

이런 엔딩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합니다. <너의 이름은> 같은 모든것이 다 설명이 된 마지막만 열린 결말이 되는 작품들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설명이 안된 열린 결말은 진짜... 어쩌라는건지;; 그래서 <비비>는 현재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고 불호에 더 많은 여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냥 빨리 끝내고 싶은 제작사의 생각이 너무 마지막화에 노골적으로 드러났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잘 만든 작품은 맞지만 정말 아쉬웠던 결말이었고 특히나 초중반 너무 재미있었던 작품이었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깔끔하니 좋은 결말이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결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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