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주말 저녁 9시 tvN에서 방영하던 <철인왕후>의 마지막편이 오늘 방영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사들여온 드라마라고 말이 많았지만 마지막에는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로 남게된 작품이 되었죠. 아마 결말이 많이 아쉬운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결말이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동안 너무 재미있게 봐왔기에 그 여운이 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철인왕후>의 인기비결이라면 당연히 배우들의 엄청난 케미와 연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메이킹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배우들이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토리야 중국 원작 작품을 많이 따라갔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고 하지만 연출이나 본스토리와 별개로 재미를 위한 스토리 구성은 정말 작가들이 잘 짠게 아닌가 싶네요. 


 

*멸시 받는 사극 드라마*

 

옛날에는 사극 드라마들이 정말 많았었는데요. 현재에 와서는 도통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사극 드라마입니다. 사극이라하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정말 오래되었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화 할 인물들과 사건들이 무궁무진합니다. 즉 소재는 넘쳐난다는 것이죠. 하지만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사극 드라마에 PPL를 넣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것 입니다. 지금의 제품들은 모두 현대의 것인데 옛것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 넣기는 아무리 머리를 짜내어도 쉽지가 않죠. 하지만 <철인왕후>는 퓨전 사극이라는 특이점을 두고 PPL을 자연스럽게 넣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예로 라면 광고를 넣었다는 것이죠. 사극에 라면을 PPL로 넣는다니 정말 믿을수가 없지만 성공시킵니다. 그리고 보는 사람들을 그것을 어색하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되었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밖에 설명 할 수 없는데요. 소재 자체는 수입을 한 것이지만 그것을 꾸려나가고 세부적인 부분은 오로지 제작진들과 배우들의 몫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논란이 많았죠. 중국에서 가져온 작품이라는 둥, 역사 왜곡이 심하다는 둥 이런 논란이 있었던 작품임에도 끝에는 박수를 받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시청률도 14%를 넘기면서 역대 케이블 최고 드라마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되었죠. 마지막화의 시청률은 아직 모르지만 이미 역대 10위권에는 확정이고 5위 안으로 들어 갈 것인지가 관건이겠네요.


 

배우들의 연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죠. 신혜선이야 딕션 여왕으로 워낙 잘 알려진 명배우였지만 <철인왕후>를 통해 더욱 높게 볼 필요가 있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성별이 다른 두 사람을 동시에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 쉽지가 않은데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고 봉환이가 들어온 소용이의 연기는 진짜 남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미친 연기력을 보였죠.

 

철종역의 김정현도 <사랑의 불시착>으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현빈에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었던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철인왕후>로 연기력을 재평가 받았고 이제는 메이저 배우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생각하네요.

 

이 외에 최상궁역의 차청화, 홍연이 역의 채서은도 이제는 수면위로 완전히 떠올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인기의 작품이었고 단 20화만에 역대급의 임팩트를 보여준 드라마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운에 앓고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시즌2를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100%불가능은 아니죠. 스토리는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봉환이가 잠을 통해 소용이에게 들락날락 할 수 있다던지 말이죠. 계속 들어오는 봉환이 때문에 소용이 몸의 두 자아가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일 등 퓨전 사극이기 때문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소망일뿐이고 만들어주면 정말 대박일 것 같네요. 

 

현재 <철인왕후 대나무 숲> 1,2화가 티빙을 통해 나왔는데요. 다만 티빙 정액제를 사용해야 하는군요. 무료로는 못본다는 사실 ㅠㅜ 또한 티빙 독점이라 다른 곳에서도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궁금하신분들은 티빙 월정액 결제하고 보시길 ㅠㅜ

반응형
댓글
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공지사항
Total
Today
Yesterday
링크